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이 메타크리틱 78점으로 출발하며 기대치를 밑돌자 주가가 급락했다. 7년 개발 끝에 내놓은 대작에 대한 글로벌 평가가 엇갈리면서 투자심리도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펄어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약 28% 급락하며 4만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출시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글로벌 리뷰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붉은사막’ PC 버전 메타스코어는 78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작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통상 80점대 중후반 이상이 기준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도 최소 80점 이상을 기대했던 만큼 실망감이 확산됐다.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 매체는 높은 완성도를 인정했다. 그래픽과 오픈월드 구현, 전투 시스템 등 기술적 요소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일부 매체는 90점 이상, 심지어 100점을 부여하며 “현대 오픈월드 게임의 기준을 끌어올린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서사 구조와 조작감, 콘텐츠 설계에 대해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야기 전개가 복잡하고 캐릭터 매력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조작이 불편하고 게임 흐름이 단절된다는 평가가 60점대 점수로 이어졌다. 일부 매체는 40점대까지 낮은 점수를 주며 완성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붉은사막’은 기술력과 규모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게임성의 완성도와 몰입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형 오픈월드 게임에서 요구되는 ‘균형 잡힌 경험’을 충분히 구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반응은 냉정했다. 사전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실제 평가와의 괴리가 주가에 즉각 반영됐다. 특히 장기간 개발과 반복된 출시 연기로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아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메타스코어는 초기 리뷰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만큼 출시 이후 이용자 평가와 추가 리뷰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콘솔 버전 점수도 아직 공개되지 않아 최종 평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붉은사막’은 20일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스팀 위시리스트 300만건을 기록하고 예약 판매 상위권에 오르는 등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온 만큼 실제 판매 성과와 이용자 반응이 향후 평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대작 게임일수록 초기 평점과 실제 흥행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출시 이후 이용자 경험과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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