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이민호의 2026시즌은 마음껏 자신이 하고 싶은 야구를 하게 될 전망이다.
이민호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사 후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유강남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2회 2사 후 실점했다. 전민재에게 128km 슬라이더를 통타 당해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이어 장두성에게 볼넷, 레이예스에게 사구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한태양까지 볼넷을 내줬고, 이민호는 박명근과 교체됐다.
최고 구속은 최고 140km에 머물렀다. 주로 130km 후반대가 찍혔다. 수술 전까지 평균구속 140km 중반대를 찍었지만 회복해 돌아와서도 구속이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LG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한 이민호는 2021년 25경기에서 115이닝을 던지며 8승 9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선발투수로 주목받았다.
특히 2022년 12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되며 선발 재목임을 어필했다. 하지만 2023년 5경기 등판 후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그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고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했다.
당초 염경엽 감독은 이민호를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지만 이내 구상에서 빠졌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 같이 민호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둘 것이다. 기다리겠다. 민호는 기본기를 채워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캠프에서 조언을 했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해봐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며 강조했다.
선수의 마음이 열려야 코칭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염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민호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 자기가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다. 요즘은 어린 선수도 다 자기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생각을 존중해 주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강제로 끌고 가는 것보다 기다려주는게 맞다고 본다. 서로 감정 트러블만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처럼 강제로 해서 안 들으면 안 쓰고 기회 안 주는 이런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힘줘 말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정우영의 사례가 그렇다. 염 감독은 "우영이는 완전히 열려 있다. 코치님들이 이야기하면 다 해보려고 한다. 그러면 다시 돌아오는 데 3년이 걸릴 거 1년으로 단축될 수도 있다. 한번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훨씬 속도가 빨라진다"면서 "민호에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라'고 말해줬다. 선수가 준비됐을 때 언제든지 찾아오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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