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우승팀이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세네갈은 지난 1월 19일(한국시각) 모로코 라바트의 스타드 프랭스 물레이 압달라에서 열린 AFCON 결승전에서 개최국 모로코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졌는데,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가 0의 균형을 깨는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세네갈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후반 막판 모로코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세네갈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사디오 마네의 설득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네갈의 이 행동이 독이 됐다. 모로코가 이의를 제기했다. 두 달이 지난 뒤 아프리카 축구연맹(CAF)이 우승팀을 바꿨다.
CAF는 18일 "CAF 항소 위원회는 AFCON 규정 제84조를 적용하여, 세네갈 국가대표팀이 2025 모로코 AFCON 결승전 경기에서 기권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경기 결과는 모로코 왕립 축구연맹(FRMF)의 3-0 승리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세네갈 대표팀 선수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비브 디아라(선덜랜드)는 소셜미디어(SNS)에 자기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과 버스 퍼레이드 영상을 올렸다.
파테 시스(라요 바예카노)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파페 뎀바 디오프(툴루즈)는 "우리가 정신병원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무사 니아카테(올림피크 리옹)는 트로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이것은 인공지능(AI)이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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