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동물 일상⑥] 남극의 커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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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가장 사나운 사냥꾼인 갈색도둑갈매기도 사실은 금슬 좋은 부부다.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남극에서 가장 사나운 사냥꾼인 갈색도둑갈매기도 사실은 금슬 좋은 부부다.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시사위크|남극=박설민·김두완 기자  척박한 환경이지만 남극에서도 사랑은 피어난다. 수많은 동물들은 서로 한 쌍의 짝을 이뤄 가정을 이룬다. 남극에서 가장 사납기로 유명한 ‘갈색도둑갈매기(Brown skua)’도 마찬가지다. 몇 년 전 짝을 이룬 이 갈색도둑갈매기 부부는 남극 킹조지섬에서 둥지를 틀었다. 

다정한 젠투펭귄 한 쌍의 모습.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다정한 젠투펭귄 한 쌍의 모습.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세종기지 체육관 뒷편 언덕을 산책하는 한 쌍의 젠투펭귄.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세종기지 체육관 뒷편 언덕을 산책하는 한 쌍의 젠투펭귄.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펭귄은 남극에서 금슬이 좋기로 유명한 동물이다. 특히 젠투펭귄은 수컷이 조약돌을 물어 고백하는 로맨틱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젠투펭귄 부부는 세종기지 체육관 인근을 서성이며 산책하고 있었다. 어디를 목표로 움직이는지는 알 수 없었다. 

사나운 성격의 턱끈펭귄이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사나운 성격의 턱끈펭귄이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사나운 턱끈펭귄도 부부간 애정이 넘친다. 수컷 턱끈펭귄이 바다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오면 새끼를 돌보던 암컷 펭귄은 노래를 부르며 맞이한다. 

항상 한 쌍이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칼집부리물떼새.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항상 한 쌍이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칼집부리물떼새.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남극 하늘의 제왕인 남방큰풀마갈매기, 일명 자이언트패트럴 역시 한 쌍을 이뤄 생활한다.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남극 하늘의 제왕인 남방큰풀마갈매기, 일명 자이언트패트럴 역시 한 쌍을 이뤄 생활한다.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킹조지섬 해안을 걷다 보면 흰색 깃털이 인상적인 칼집부리물떼새와 남극 하늘의 지배자 남방큰풀마갈매기(Giant petrel) 한 쌍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남방큰풀마갈매기는 보통 부부 단위로 사냥하거나 둥지를 지키곤 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남방큰풀마갈매기는 보통 부부 단위로 사냥하거나 둥지를 지키곤 했다.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남방큰재갈매기 부부가 함께 사냥을 하거나 새끼를 돌보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우연히 찍힌 남극판 ‘로미오와 줄리엣’./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우연히 찍힌 남극판 ‘로미오와 줄리엣’.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때때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한 쌍이 친구처럼 함께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젠투펭귄과 갈색도둑갈매기가 친구가 되는 일은 없다. 우연히 찍힌 사진일 뿐이다.

“뭘 쳐다보십니까. 인간.”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뭘 쳐다보십니까. 인간.”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그만 찍으십시오!”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그만 찍으십시오!” /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안타깝게도 남극 킹조지섬에서 아델리펭귄 부부를 찾아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실 남극 내륙 쪽에서 살아가는 아델리펭귄이 여기까지 온 것도 특이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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