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된 삼성전자 주총…전영현 "AI 반도체 주도권 확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주가가 20만원을 넘나들고 차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공급도 시작하면서 올해 삼성전자(005930)의 정기 주주총회는 전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열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력 회복을 발판 삼아 향후 경쟁력과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총에서 "작년 한 해는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333조6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해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인공지능(AI) 수요 대응을 위해 시설투자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삼성전자 DS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라며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DX부문은 AI 적용 제품을 확대하고 모든 기능과 서비스에 걸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AI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전환기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주총 당시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지연과 5만원대 주가로 인해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으나, 올해 주총에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올해는 HBM4 양산 공급에 성공하며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주주가치 제고'에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2025년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 배당과 함께 1조3000억원의 추가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안건 심의와 표결 등이 진행됐다.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김용관 경영전략총괄의 이사 선임, 허은녕 서울대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상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올해 주총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안건 표결 이후 전 부회장과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이 올해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공유하고, '주주와의 대화' 시간도 별도로 운영했다. 또 주요 경영진 11명이 사업 현황과 전략 등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도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제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과 차별화된 AI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4(6세대)'·'HBM4E(7세대)',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를 포함해 갤럭시 S26·Z 트라이폴드, 비스포크 AI 가전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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