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삼성전자 주총 개막…역대급 주주환원 보따리 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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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개막한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과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가 배당과 자사주 소각 계획이 공개되면서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 전략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모습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정기 배당금 9조8000억 원에 더해 1조3000억 원의 추가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경영실적이 개선되면 배당 규모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사회가 관련 정책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며 변화가 있을 경우 즉시 주주와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실적 전망, 인재 확보 전략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전 부회장은 전반적으로 “단기 실적보다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어졌고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메모리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세 이슈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변수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단기 실적에 대한 과도한 기대보다는 안정적인 성장 전략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재 확보와 보상 체계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전 부회장은 “반도체 업황 부진 시기에는 성과급 감소로 임금 경쟁력이 일부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성과급이 회복되며 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우수 인재에 대해서는 추가 인센티브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 확대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전 부회장은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333조6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돌파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라는 기회를 맞은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과 중장기 투자 전략을 병행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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