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일본산 거포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시즌 아웃을 면했다.
세이야는 일본이 자랑하는 거포다. 지난 2022년 5년 8500만 달러(약 1263억원)에 컵스와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데뷔 시즌 14홈런으로 주춤했지만, 2023년 20홈런, 2024년 21홈런으로 폼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은 거포로서 입지를 다졌다. 151경기에 출전해 140안타 32홈런 75득점 103타점 타율 0.245 OPS 0.804를 기록한 것. 타율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낮지만 홈런과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썼다.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국전이 대표적이다. 사이드암 에이스 고영표(KT 위즈)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만 3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4타점으로 일본 타선을 이끌었다.


그런데 8강전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1회 도루를 시도하다 무릎을 다쳤다. 스즈키는 무릎을 절뚝이며 곧바로 경기에서 빠졌다.
스즈키의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4경기서 3안타 2홈런 4득점 5타점 타율 0.333 OPS 1.600을 기록 중이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842)를 제외하면 주전 중 가장 높은 OPS를 적어냈다. 스즈키를 잃은 일본은 8-5로 무릎을 꿇었다.
당초 부상은 가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컵스 담당 기자들은 오른쪽 무릎 후방십자인대(PCL) '근육 손상(Strain)'이란 단어를 써서 스즈키의 상황을 알렸다. 상황이 심각하다면 시즌 아웃 우려까지 있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의 메간 몬테무로는 18일 자신의 SNS에 "스즈키는 오른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염좌 부상을 당했다. 컵스는 스즈키의 경과를 며칠간 지켜본 후 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훈련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경미한 부상이다. 다행히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보통 후방십자인대 부상은 전방십자인대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지 보도와 카운셀 감독의 말로 볼 때 심각한 상황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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