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은 은퇴 예약, 최재훈은 FA 예약…김경문이 홈런치는 한화 23세 안방마님을 주목 안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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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허인서./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인서(23, 한화 이글스)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화 이글스 안방은 올 겨울 지각변동을 예약했다. 우선 이재원(38)이 은퇴를 예약했다. 말이 플레잉코치이지 이미 2군 스프링캠프에서 배터리코치로 데뷔했다. 이미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를 통해 ‘예고 은퇴’를 공식화한 상태다.

한화 이글스 허인서./한화 이글스

주전포수 최재훈(37)은 예비 FA다. 5년 54억원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화는 당연히 최재훈을 잡지 못하면 답이 없다. 물론 올 시즌 후 수준급 포수가 여럿 시장에 나오긴 한다. 그러나 한화가 잡는다는 보장이 없고, 우선 최재훈을 방어하는 게 가장 일반적인 수순이다.

만약 한화가 올 겨울 최재훈을 잃는다면, 그리고 외부에서 FA를 수혈하지 않으면 차세대 주전 안방마님은 허인서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허인서에게 1군에서 대대적으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의 자리가 비었다. 1년 내내 최재훈의 백업으로 붙어 있을 수 있다. 이재원을 플레잉코치에 임명한 것도 장기적으로 허인서에게 성장할 시간을 주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고 봐야 한다.

허인서는 효천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2라운드 11순위로 입단했다. 1년간 뛰고 곧바로 상무에서 군 복무를 이행했다. 2023시즌 상무에서 45경기서 타율 0.393을 쳤고, 작년엔 93경기서 타율 0.271에 13홈런 59타점을 뽑아냈다.

공격, 특히 장타력에 재능이 확실히 있다. 반환점을 돈 올해 시범경기서도 이미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심상찮은 행보를 보인다. 6경기 모두 출전해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3홈런 4타점 OPS 1.200. 포수 출신 김경문 감독이 이런 포인트를 놓칠 리 없다. 선수에 대한 탁월한 직관력으로 명장 반열에 오른 지도자다.

이렇게 허인서를 밀어줄 정도면 허인서에게 분명히 뭔가 터질 게 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아무래도 수비나 투수리드, 볼배합 등에선 부족할 수밖에 없다. 1군에서의 경험이 28경기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일단 장점부터 확실하게 살리고 능률을 오르게 한 다음 약점을 집중 보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는 사령탑이다. 중요한 건 올해 충분히 1군의 맛을 보게 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다.

한화 이글스 허인서./한화 이글스

한화는 노시환과의 화끈한 11년 307억원 비FA 다년계약을 통해 경쟁균형세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다. 어쨌든 올 겨울 최고의 과제는 최재훈과의 잔류 계약이다. 그럴수록 허인서의 성장을 서둘러야 하고, 이번 시범경기 집중 기용 및 3홈런은 단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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