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그랜드워커힐 김건호 기자] "팀리그 대상도 함께 받게 돼 영광이다."
김가영(하나카드)은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2025-26시즌 PBA 시상식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 2026'에서 LPBA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은 올 시즌 포인트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가영은 12만 2900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6만 4900포인트를 획득한 2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를 제쳤다.
김가영은 3시즌 연속 LPBA 최고의 별로 우뚝 서며 '당구여제'다운 모습을 이어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가영은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2억 2950만 원), 베스트 에버리지상(1.139), 뱅크샷상(총 200회 성공), 베스트 복싱상, 팀리그 대상까지 차지하며 6관왕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PBA 팀리그 최초로 2회 우승팀이 됐다.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팀리그 대상을 품었다.
김가영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너무 많은 상을 받게 돼 행복했다. 지난 시즌 많은 대회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이 베스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팀리그 대상을 함께 받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 뿌듯한 일을 해낸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이어 올 시즌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도 수상하며 잊지 못할 한 해가 됐다.

한 시즌을 되돌아본 김가영은 "결과적으로는 대상도 받게 되고 윤곡상도 받아 상복이 터진 한 해였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로서는 경기력에 관해 스스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에버리지를 더 올리고 싶었지만, 작년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많이 해서 그런지 욕심 나는 부분이 많았는데, 우승 횟수를 못 미쳤기 때문에 경기력에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돌아봤다. 경기를 대하는 준비 과정, 태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 만족스럽다.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에버리지 1.208을 마크했다. 올 시즌 에버리지는 1.139. 다음 시즌 더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하기 위해 기본기를 다질 생각이다.
김가영은 "지금도 잘 모르지만, 상대성이 있는 것 같다. 내용이 나쁘지 않았는데, 에버리지가 낮게 나오는 경기도 있고 운이 따르고 상대선수가 미스해 에버리지가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당연히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연연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지금까지는 3쿠션의 다양성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단조롭지 않을 수 있게 기술적으로 많은 시도를 연습했다면, 올해는 기본에 충실한 훈련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3시즌 연속 대상이다. 꾸준함이 증명한 결과다. 김가영은 "꾸준함이 대상 수상이나 결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훈련할 생각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LPBA 신예 선수들도 치고 올라오고 있다.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부딪힌 한지은(에스와이), 김가영 천적으로 불린 정수빈(NH농협카드), 김가영에게 포켓볼을 배웠던 박정현(하림) 등이 김가영을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김가영은 어린 선수들에게 "여러 번 이야기한 것 같다. 제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었던 것 같다. 20년, 30년 동안 같은 마음으로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기회가 온다. 힘들더라도 가능성을 믿고 본인들의 일을 한다면, 모든 선수에게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팬들에게 "제 경기력이 좋을 때 좋아해 주시고 환호해 주시는 분들도 감사하지만, 제 경기력이 안 좋을 때 위로해 주시는 팬분도 많이 계신다. 힘들 때 응원 많이 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한 한 해였다.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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