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천만 영화’에 대한 장항준 감독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장항준 감독은 4년 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선생 김봉두’를 연출한 장규성 감독과 코미디 영화에 관한 대담을 나눴다. 그는 대화 도중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한 이병헌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장항준 감독은 “이병헌 감독이 드라마 작가 시절 ‘영화감독이 꿈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며 당시 “내 앞가림도 못 하고 있는데(누구한테 조언하나)”라고 생각했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장규성 감독이 “‘극한직업’이 단 1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언급하자 장항준 감독은 의외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나는 그런 성공을 바란 적도 없고, 내 인생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나는 (감독 일을) 오래 하고 싶다”며 “인생의 트로피를 너무 일찍 받고 싶지 않다. 그저 즐기면서 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이며 확고한 가치관을 전했다.
4년 전에는 ‘천만 영화’를 사양했던 그였지만, 현재는 본인의 연출작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한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유배지 영월에서 폐위된 단종(이홍위)이 촌장 엄흥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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