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가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 단계에 들어서면서 저축은행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교보생명의 금융지주 전환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8일 정례회의에서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대주주 변경 승인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결격 사유는 확인되지 않아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일본 SBI홀딩스로부터 지분 50%+1주를 약 9000억원에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BI저축은행은 총자산 약 14조원 규모의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이 단기간 내 여·수신 기능을 확보하고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는 교보생명의 금융지주 전환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 교보생명은 보험을 중심으로 증권과 자산운용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여·수신 기능을 담당하는 금융사가 없어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장에서는 SBI저축은행 편입을 계기로 교보생명이 ‘보험-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저축은행업계 전반에서도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대원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 등 주요 매물 거래가 추진되는 가운데, 금융당국 역시 업계 구조조정을 위한 M&A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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