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한빛-나노(HANBIT-Nano)' 첫 상업발사 미션의 임무 중단 원인과 관련, 지난 1월26일부터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사고조사 및 예방센터(이하 CENIPA)와 함께 진행한 공동조사 결과를 도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2월22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수행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인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은 확보된 비행 계측 데이터와 추적 데이터, 지상 설비 데이터, 발사 운영 기록 및 영상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브라질 현지에서 2차에 걸쳐 회수된 300점 이상의 발사체 잔해를 분석해 비행 과정 전반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발사체는 이륙 이후 초기 비행 단계에서는 정상적으로 비행하고 비행데이터를 정상 송수신 한 것으로 확인됐다. 33초 경과 시점에 1단 하이브리드 로켓의 연소관 조립체 전방부에서 발생한 연소가스 누설로 인해 연소관 파열이 발생하여 발사체가 여러 파트로 분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누설은 브라질 발사 준비 과정에서 발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수행된 연소관 전방 마개 교체, 재조립 과정에서 기밀재의 소성변형으로 인해 연소관 내부 기밀을 유지하기 위한 압착력 부족과 불균일 현상이 발생하면서 기밀 성능이 저하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립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절차를 강화하고, 관련 부품에 대한 일부 설계 변경 및 개량 작업을 수행한 뒤 기능 검증 절차를 추가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발사 원인 분석 과정을 통해 비행 데이터와 수집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주요 비행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함으로써 향후 발사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술적 자산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조사 과정에서 도출된 분석 결과에 대해 이노스페이스와 CENIPA 양기관 모두 일치된 결론에 도달했으며 향후 조치 사항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술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쳐 후속 발사의 안전성과 성공률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동조사 착수 시 CENIPA는 이노스페이스와 KASA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번 조사가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브라질의 우주 운용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적 조사임을 강조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발사체 관련 지식재산권이 엄격히 보호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조사 초기부터 기술적이고 독립적인 조사 원칙에 따라 향후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조사가 진행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브라질 공군 CENIPA 총괄조사관인 알렉산더(Alexander Coelho Simão) 대령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이노스페이스, CENIPA, KASA 간에는 긴밀한 협력과 높은 수준의 투명성이 유지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보 공유와 증거에 대한 공동 분석을 통해 기술적으로 일관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협력적 조사 절차는 조사 결과의 신뢰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CENIPA는 이번 공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확한 후속 발사 일정은 기술적 개선 조치가 완료된 후 KASA의 발사 허가를 받은 뒤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내에 기 확보한 발사 슬롯을 이용해 브라질에서 후속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CENIPA는 브라질 공군 산하 기관으로 항공기 및 발사체 관련 사건의 원인을 국제 기준에 따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항공우주 사고 조사 책임 기관이다. 지난해 발사 이후 브라질 국가가 수행하는 우주 사고 조사 절차를 개시했으며, '한빛-나노' 발사를 '사고(accident)'가 아닌 '사건(incident)'으로 공식 분류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간 2025년 12월22일 22시13분에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를 수행했다. 당시 발사체는 이륙 후 33초 경과 시점에 기체 이상이 감지되면서 안전 절차에 따라 비행 중 스페이스워드 임무를 조기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인명 및 추가적인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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