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산림청이 지난 2월 발생한 함양군 대형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
산림청은 산불전문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연소 흔적과 확산 방향, 지형·풍향 조건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최초 발화 지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불이 완전히 진화되기 전인 지난 2월23일부터 시작됐다. 조사반은 불에 탄 흔적의 패턴과 'V자형' 연소 형태, 토양 색상 변화, 연소 강도 등을 정밀 분석해 발화 지점을 추적했다.

이후 산림청은 경남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감식 결과와 현장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지원했다.
조사에 참여한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는 "산불 원인 조사는 연소 흔적과 확산 방향, 지형과 풍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과학적 감식 과정"이라며 "이번 분석 결과가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원명수 산불연구과장은 "산불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것은 재발 방지의 출발점"이라며 "과학적 감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산불 범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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