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 ESG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종수 사외이사가 연임을 포기했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구성에 변수가 생기면서 KT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윤종수 KT 사외이사는 이날 KT 이사회 사무국에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윤 이사는 당초 오는 31일 열리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올라 재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지난달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연임을 결정한 지 약 한 달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KT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기존 사외이사 가운데 연임이 추진된 인사는 윤 이사가 유일했다.
윤 이사는 환경부 차관을 지낸 인물로 2023년 KT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ESG위원장을 맡아왔다. 재임 기간 동안 KT가 ESG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KT 이사회 운영과 관련된 거버넌스 논란이 이어지면서 스스로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윤 이사는 새 대표 체제 출범을 고려해 이사회 구성이 새롭게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오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도 함께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안건에는 미래기술 분야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경영 분야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 회계 분야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 등이 포함된 상태다.
윤 이사가 빠지면서 ESG 분야 사외이사 자리는 공석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총까지 남은 기간 동안 추가 후보를 다시 추천하지 않을 경우 해당 자리는 당분간 비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교체 방식을 기존의 일괄 교체 중심 구조에서 단계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이사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단계적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새 대표 체제 출범과 맞물려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주총 이후 KT의 지배구조 방향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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