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여전히 멋지다, 나도 41세에 그렇게 보이고 싶다” 스쿠발 이래서 美대표팀 버렸나…우상과의 특별했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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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여전히 멋지다.”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은 엄청난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WBC 미국대표팀을 대회 도중 떠났다. 팬들의 정서, 동료들의 정서를 전혀 헤아리지 않고 자신의 언행의 정당성만을 강조하는 그의 스탠스에 많은 야구팬이 실망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렇게 미국대표팀을 뿌리치고 나간 뒤 첫 실전이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에 있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이날 스쿠발의 상대 선발투수가 백전노장이자 리빙 레전드, 맥스 슈어저(42)였다는 점이다. 슈어저는 최근 토론토와 1년 1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두 시즌 연속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스쿠발은 현재 또 다른 리빙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43)와 함께하고 있다. 그는 예전부터 벌랜더와 슈어저, 두 40대 대선배들을 동경해왔다고 미국 언론들에 밝혀왔다.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슈어저와의 선발투수 맞대결은 스쿠발에겐 엄청난 의미가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스쿠발은 "숫자와 그가 달성할 수 있는 성과를 살펴보세요. 월드시리즈, 사이영상 등 모든 것을 말이죠. 그는 이 게임에서 누구 못지않은 업적을 가지고 있으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예정이니 그런 선수들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정말 멋진 일"이라고 했다.

스쿠발은 자신의 투구를 마치고 덕아웃에서 슈어저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고. 1984년생, 42살인데 포심 최고 95.4마일을 뿌린 것에 경외감을 표했다는 게 MLB.com 설명이다. 그는 “아직도 저렇게 한다”라는 디트로이트 투수코치의 얘기에 “물론이죠”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스쿠발은 “그는 여전히 멋지다.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 난 29살이다. 41살이 되면 저렇게 보이고 싶다. 오늘처럼 일과를 꾸준히 하고 싶다. 그때도 똑같이, 같은 일을 하길 바란다. 그런 선수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멋진 일이다”라고 했다.

스쿠발은 투구를 마치고 토론토 구단의 양해를 구해 TD볼파크 운동시설에서 정리운동을 했고, 자연스럽게 슈어저와 만났다. 그는 “방금 야구, 그의 움직임, 기분 등 모든 것에 대해 얘기했다. 분명히 그는 오늘 멋졌다”라고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슈어저는 이날 4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스쿠발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내용과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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