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K팝을 소재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오스카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이날 '케데헌'은 '주토피아2', '엘리오', '아르코', '리틀 아멜리' 등 쟁쟁한 후보작들과 경쟁 끝에 트로피를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매기 강 감독은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카데미를 비롯해 우리를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며 "나처럼 생긴 주인공들의 영화를 이제야 만들게 돼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다음 세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며 "이 영광을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바친다"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화려한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퇴마 전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공개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OST '골든(Golden)'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작품의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처음으로 시청수 3억 회(총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돌파하며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수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넷플릭스 투둠에 따르면 현재 '케데헌'의 시청수는 3억2510만 회로 집계됐다. 이는 2억6520만 회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 시즌1'보다 높은 수치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르기까지 각종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고, 지난달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주제가 '골든'으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상을 받았다. 특히 그래미 시상식에서 K팝 장르가 상을 받은 것은 '골든'이 처음이다.
이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애니 어워즈에서는 10관왕을 차지했으며, 지난 2일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미국 제작자조합(PGA) 시상식에서 최우수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 프로듀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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