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 선수들, 외국인들과 연봉 차이 10억…동일 잣대 평가는 지양해야” 김원형 감독의 근거 있는 소신 발언 [MD이천]

마이데일리
김원형 감독./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이천 김희수 기자] 김원형 감독이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2026 신한SOL KBO리그에서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포인트는 단연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합류다. 팀당 한 칸씩 생긴 아시아쿼터 슬롯에 10개 구단은 선발, 불펜, 야수까지 다양한 선수들을 채워 넣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팬들에게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몇몇 선수들은 팬들에게 박한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두산 베어스의 타무라 이치로도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서건창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조금은 아쉬운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타무라를 포함한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보다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김 감독은 먼저 타무라에 대해 “조금 더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 불펜에서의 모습에 비해 실전에서의 퍼포먼스가 덜 나오고 있다. 자기 볼을 던지면 문제가 없을 텐데, 너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경기를 계속 치르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두산 아시아쿼터 타무라 이치로./두산 베어스

이후 김 감독이 아시아쿼터 일본 선수 전반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일본 리그를 기준으로 1.5군급 선수들이지 않나. 타무라를 포함해서 아직까지는 적응이 안 된 듯한 모습이 있다. 이 선수들 모두가 적응기를 거치면 괜찮게 해줄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운을 뗐다.

덧붙여 김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기존 외국인 선수들과 똑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고 본다. 그 선수들의 기준치로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평가하면 기준치에 못 미치는 게 아닌가하는 시각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몸값 차이라는 게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평균적인 연봉이 약 2억 정도인데, 외국인 선수들은 환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시아쿼터 선수들보다 10억 가까이를 더 받는다”며 아시아쿼터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 차이를 언급했다.

키움 아시아쿼터 가나쿠보 유토./키움 히어로즈

김 감독은 “당연히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우리도 타무라를 필승조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오자마자 3선발급 이상 또는 필승조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갖기보다는 기존 외국인 선수 대비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생각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대한 평가의 잣대를 너무 높게 두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감독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모두가 KBO에서의 첫 시즌을 치르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에게 벌써부터 너무 높은 잣대를 들이밀 필요는 없다. 이들에 대한 평가와, 향후 평가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는 시즌을 지켜보며 정리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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