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안은 동물원 같다"…토트넘 공격수, 아스널 저격인가? 세트피스 전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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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박스 안에서 치열하게 자리싸움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마티스 텔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의 세트피스 전술을 비판했다.

최근 PL 경기를 보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스 안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몸싸움을 펼친다. 골문 근처에 수많은 선수가 모여 득점하거나 막기 위해 자리싸움을 펼친다.

특히, 아스널은 올 시즌 PL에서 세트피스로 19골을 터뜨렸다. 가장 재미를 본 팀이다. 아스널은 현재 PL 1위인데, 세트피스 득점이 많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영국 '미러'는 11일(한국시각) "텔은 세트피스를 과하게 강조하는 팀들의 전술 등으로 인해 PL이 '보기에 지루한' 리그가 되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마티스 텔./게티이미지코리아

텔은 팟캐스트 '잭 나니 풋 앤드 라이브'에 출연해 세트피스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흥미롭지 않다. 보기에 지루하다"며 "그저 각자의 아이디어를 가진 두 팀 사이의 충돌일 뿐이다. 볼거리가 적어졌다. 솜브레로 기술을 쓰거나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도 없고, 가속력을 붙여 상대를 따돌리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전술이 더 구조화되어 있고, 어쩌면 지나칠 정도로 명확한 아이디어와 온갖 세트피스, 때로는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은 세부 사항들에 집중한다. 하지만 가끔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텔은 세트피스 상황 박스 안이 동물원 같다고 했다. 그는 "세트피스 담당 코치에게 '저한테 대인 방어 시키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박스 안은 그야말로 동물원 같기 때문이다"며 "우리가 모두 한데 뭉쳐 있고, 서로 밀치고 바닥으로 넘어뜨리며 붙잡고 늘어진다. 말도 안 된다. 골키퍼는 밖으로 나올 수도 없고 시야도 확보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아스널 핵심 선수 데클란 라이스는 영국 '디 아이 페이퍼'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건 우리로부터 시작된 방식이다. 우리가 그렇게 전술을 짜면 모두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결국 모두가 따라 한다. 그래서 참 혼란스럽다!"며 "하지만 다른 팀들은 우리 수준만큼 해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팀들이 코너킥을 차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더 발전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강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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