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대로 고르는 로맨스… ‘월간남친’ 글로벌 인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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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남친’이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수(가운데)와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서인국·이수혁·김성철·서강준. / 넷플릭스
‘월간남친’이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수(가운데)와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서인국·이수혁·김성철·서강준. /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이 공개 직후 글로벌 순위와 국내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가상 연애 구독 서비스라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운 이 작품은 기존 로맨스 드라마와 다른 방식으로 설렘의 판타지를 확장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일 공개된 ‘월간남친’은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부문 4위에 올랐다. 26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와 2,5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시청 시간 기준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성적도 눈에 띈다.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비롯해 싱가포르·홍콩·멕시코·인도네시아·브라질·칠레 등 전 세계 34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로튼토마토에서는 팝콘지수 96%를 기록하며 관객 반응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의 배경에는 로맨스 장르의 소비 방식을 변주한 설정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간남친’은 가상 현실 속 연애 구독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인물과 관계를 경험하는 구조를 중심에 둔다. 연애를 ‘선택하고 체험하는 서비스’처럼 제시한 발상은 기존 로맨스 드라마와 다른 지점으로, 다양한 설렘의 판타지를 제시하면서도 결국 현실의 관계를 마주하게 되는 서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특히 여러 남성 캐릭터가 연이어 등장하는 방식은 시청자가 취향에 따라 캐릭터를 즐길 수 있는 ‘선택형 로맨스’의 재미를 강화한다. 다양한 배우를 전면에 배치한 구성은 여러 로맨스 판타지를 병렬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그 경험이 결국 현실 연애를 바라보는 인물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

그 중심에는 주인공 미래가 있다. 극 중 미래는 의사·대학생 새내기·웹툰 속 주인공·승무원 등 다양한 콘셉트의 가상 세계를 오가며 이야기를 이끈다. 현실에서 상처를 겪은 인물이 또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경험하는 과정이 로맨스 판타지와 현실 공감 사이의 균형을 잡았다는 평가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채로운 로맨스를 완성한 배우들의 호연도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유다. 먼저 서인국은 웹툰 PD 경남과 가상 연애 서비스 속 인물 구영일로 등장해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무심한 듯 다정한 경남과 거칠지만 섬세한 구영일을 오가는 연기는 작품의 로맨스 서사에 변주를 더하며 관계의 결을 입체적으로 만든다.

여기에 서강준·이수혁·김성철·옹성우·이재욱·이현욱·김영대·무진성·박재범·이상이 등이 특별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는 구조는 ‘취향에 맞는 남자 캐릭터를 선택해 즐기는 로맨스’라는 소비 방식을 강화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국내 화제성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3월 1주 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 ‘월간남친’은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지수가 1위, 서인국이 3위에 오르며 관심을 입증했다.

가상 현실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와 취향 선택형 캐릭터 구조가 결합한 ‘월간남친’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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