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낸 여성 벤처 '투자 가뭄' 해결 나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여성 창업가 비중이 10%에 육박하며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투자 자금 유입은 전체의 2% 수준에 머무는 실정이다. 여성 기업들이 최근 매출과 연구개발(R&D)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투자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문 액셀러레이터(AC) 확보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체 벤처기업 중 여성 창업주 비중은 2024년 9.7%까지 확대됐다. 반면 이들이 유치한 투자 금액 비중은 이에 못 미치는 불균형 상태가 지속 중이다. 주목할 부분은 여성 기업의 실적이다. 최근 발표된 '2025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 기업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000만원을 기록해 9.3% 늘었다. 미래 성장 동력인 R&D 투자액은 3.4억원으로 34.9% 급증했으며 수출액 또한 11.9% 증가한 29.0억원을 달성하며 경영 효율성을 증명했다. 

재무 구조도 개선됐다. 여성기업은 재무와 고용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다. 평균 부채비율은 91.9%로 전년 대비 31.2%포인트 하락,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 8.3명 가운데 86.5%인 7.1명이 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같은 지표에도 불구하고 투자 시장에서는 여성 창업기업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성미숙)는 이같은 투자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액셀러레이터(AC)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여성 창업자 투자 경험과 발굴 역량 등을 평가해 4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AC에는 최대 2억원이 지원, 8개월간 기술 기반 여성 스타트업을 밀착 육성하게 된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직접 투자 이행을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이나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여성 기업을 발굴해 실제 투자까지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중기부 역시 올해 AI·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펨테크(FemTech)' 유망기업 발굴을 신규 추진하며 기술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제3벤처붐을 여는 열쇠는 여성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있다"며 "실적이 검증된 여성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전문 AC와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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