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강하게 말씀하는데 와닿고 깨닫는 게 있다…” KIA 내야수들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의 츤데레 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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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과 데일/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하게 말씀하는데, 와닿고 깨닫는 게 있다.”

지난 2월 KIA 타이거즈의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를 취재할 때 내야수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름이 ‘김선빈’이었다. 젊은 내야수들, 심지어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도 김선빈에게 묻고 듣고, 깨닫고, 자연스럽게 따르는 모습이 보였다.

배팅볼 투수로 변신한 김선빈/아마미오시마(일본)=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선빈은 딱 봐도 츤데레 매력이 넘친다. 두산 베어스로 떠난 박찬호에게 매우 담백하면서도 강한(?) 반응을 드러냈다. 그런데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처음으로 맞붙으면 어떤 느낌일 것 같은지 묻자 솔직히 눈물 날 것 같다며, 그리운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후배들을 잘 챙긴다. 겨울 비활동기간에 최형우, 김선빈은 늘 후배들을 데리고 개인훈련에 나섰다. 당연히 기본적인 비용을 많이 부담했다. 아마미외마에선 한준수, 김석환과 함께 낚시 원정대를 꾸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후배들과 얘기하다 보니 시간이 잘 갔다고 털어놨다. 후배 타자드를 위해 배팅볼투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데일은 김선빈에게서 KBO리그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친절하게 설명해줘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런데 또 선수들에게 마냥 예쁜(?) 말만 하지는 않는 듯하다. 뼈 때리는 얘기도 하는 듯하다. 듣기 좋은 말만 해주는 게 아닌, 현실적인 조언이다.

윤도현은 김선빈을 잇는 차세대 주전 2루수로 언급된다. 단, 아직은 실력의 차이가 크다. 윤도현은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츤데레 같다는 말에 “그렇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하게 말씀하신다. 그런데 수비에선 확실히 와닿고 깨닫는 게 있다. 엄청난 선수다. 그런 부분에서 잘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김선빈은 유격수 출신이다. 20년 가까이 프로에서 중앙내야를 보며 보유한 노하우가 상당할 것이다.윤도현은 말할 것도 없고 정현창 등 신인급 내야수들에겐 걸어다니는 참고서다. 김선빈의 조언대로 움직여보니 도움이 되고, 그러니 김선빈을 잘 따르게 된다.

윤도현은 “사실 나와 밖에서 따로 밥을 먹은 적은 없었다. 그런데 항상 후배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준다. 후배들 데리고 밥도 자주 사주고 먹으러 다니시고, 그런 걸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참고로 낚시는 개인 취향과 안 맞는다고 했다.

김선빈/KIA 타이거즈

김선빈의 3년 30억원 FA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아직 KIA는 그와 헤어질 생각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 같다. 어떻게든 김선빈과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내야의 기둥을 교체해야 할 것 같다. 박찬호가 떠났기 때문에 김선빈의 존재감이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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