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안 김희수 기자]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동기부여가 확실한 경기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에게 절대 물러설 수 없는 끝장 승부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승점 단 1점이 뒤진 2위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다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밑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3~5위 팀의 전력과 기세를 고려했을 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를 거치면 업셋을 허용할 가능성이 제법 크다는 점에서, 반드시 선두를 차지하고 싶은 현대캐피탈은 승리가 절실하다.
우리카드도 목표는 다르지만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후반기 미라클 런으로 봄배구 희망의 불씨를 크게 키운 우리카드는 4위 한국전력에 승점 2점 뒤진 5위다. 3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도 5점밖에 나지 않는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면 4위로 올라서면서 KB손해보험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할 수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현대캐피탈의 4승 1패 우위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후반기 기세를 생각하면 상대 전적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실제로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승리를 거뒀고,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상대로도 1~3라운드에 패했다가 4~6라운드에 3연승을 쓸어 담은 바 있다.
현대캐피탈의 키 맨은 단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다. 상대전에서 무려 60.98%의 공격 성공률로 무려 114점을 터뜨렸다. 상대전에서 공격 성공률 45.83%에 그친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와의 외국인 선수 화력전에서 늘 우위에 있었다. 레오를 확실하게 살려가는 단순하지만 확실한 경기 운영이 잘 이뤄진다면 선두 등극의 문이 열린다.
우리카드는 5라운드 맞대결에서 75%의 공격 성공률로 맹활약을 펼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의 경기력에 기대를 건다. 알리는 직전 대한항공전에서도 70%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28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1-2위 팀을 연달아 격파하는 선봉장으로 나설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선수들도 양 팀 모두에 포진해 있다. 레오는 역대통산 공격득점 6500점까지 28점을 남겨두고 있다. 달성한다면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역대통산 블로킹성공 400개(달성 시 24호)까지도 5개를 남겨두고 있다.
양 팀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박진우도 기록 달성을 노린다. 최민호는 역대 4호 블로킹성공 950개까지 7개를, 박진우는 역대통산 2000득점(달성 시 44호)까지 5점을, 블로킹성공 700개(달성 시 8호)까지 4개를 남겨두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불타오른다면 값진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더 높은 곳을 노리는 팀들에게도, 그 속에서 개인 기록 달성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도 무척 중요한 경기가 다가왔다. 최후의 순간 웃게 될 팀과 선수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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