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삼성전자를 1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20조원 넘게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반등과 함께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5590.86을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82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개별 종목 순매수 상위에는 삼성전자가 4437억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외국인 귀환의 중심에 섰다.
그간 코스피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급등 여파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거래일 동안에만 총 7조46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그 화력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지난 2월 13일부터 전날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약 20조750억원에 달한다.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6일 장중 5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전날에는 48%대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 지분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하지만 이날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오며 시장의 공포 심리가 다소 완화되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코스피가 5500선을 넘어서는 급반등세를 타면서 삼성전자에도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됐고 외국인 보유 비중은 다시 49.67%까지 올라왔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매도세가 대외 불확실성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 주가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의 가격 매력도가 충분히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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