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문장 센네 라먼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새로운 규칙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라먼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로열 앤트워프 소속이었던 그는 벨기에 무대를 떠나 잉글랜드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라먼스는 이적 후 알타이 바인드르 골키퍼의 백업 골키퍼로 벤치에 앉았지만, 한 달 만에 데뷔전을 치른 뒤 주전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31골 5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맨유의 골키퍼 라먼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핵심적인 새로운 규칙 하나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PL은 골키퍼가 공을 잡고 있을 수 있는 시간을 6초에서 8초로 늘렸다. 대신 골키퍼가 공을 잡은 시간이 8초를 초과하면 상대팀에 코너킥을 내주게 된다. 이 사례가 적용되는 사례는 적었으나, 번리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한 차례 이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라먼스는 평균 7.68초 동안 공을 소유하고 있다. '토크스포츠'는 "이는 8초 제한 시간에서 단 0.32초 모자란 수치로, 그가 처벌 없이 한두 번 정도는 제한 시간을 넘겼을 가능성도 시사한다. 그의 평균 기록은 다음 순위의 골키퍼보다 1초 이상 길다"고 했다.
반면, 아스널 주전 골키퍼 다비드 라야는 평균 3.96초 만에 공을 처리한다. 리그에서 세 번째로 빠른 수치라고 한다.

한편, 라먼스는 마이클 캐릭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얻고 있다. 사령탑은 "말을 아끼겠지만, 두 선수(라먼스와 에드윈 판 데르 사르)를 비교하지 않더라도 확실히 유사한 점이 보인다"며 "라먼스에게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분명히 닮은 점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골키퍼는 신뢰할 수 있고 믿음직스러워야 하며, 혼란을 일으키기보다는 혼란을 잠재우고 상황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먼스가 바로 그런 선수다. 그는 때때로 조용하고 겸손하지만 진짜 강인함을 갖추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이 역할이 매우 클 수 있고, 환경에 적응하고 편안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 현재 그가 보여주는 차분함과 침착함은 앞선 수비수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성격과 개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이곳에서 뛸 때는 그것이 아주 중요한 자질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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