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미팅을 했어" 류지현 감독→"미팅 없어, 선수 믿는다" 호주 감독…상반된 리더십, 어떤 결과 부를까 [MD도쿄]

마이데일리
2026 WBC 한국 대표팀 류지현 감독./도쿄(일본)=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한국과 호주가 운명의 한 판을 벌인다. 양 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상반된 리더십을 보였다. 결과는 어떻게 달라질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19시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에 쉽지 않은 경기다. 단순한 승리를 넘어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를 해야 한다. 3점을 주는 순간 승패와 관계없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다. 반면 호주는 승리하면 2위를 확정 짓는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대만 경기. 류지현 감독이 상대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오늘 나오기 전에 전체 선수단 미팅을 했다. 아시다시피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어찌 보면 우리에게 기회를 준 경기이기도 하다"며 "게임 시간을 3시간으로 잡는다고 하면 너무 그것(경우의 수)에 얽매여서 쫓기면 안 좋을 수 있다. 3시간이란 시간이 있고, 자기 역할을 다해준다고 하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왔던 과정을 되새겨보면 억울하고 분하다.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도영도 "선수들 모두 생각하는 게 똑같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경기는 계속되고 있다. 지나간 것은 잊고 오늘 경기에 기회가 남아 있다. 오늘 경기만 신경 쓰자고 했다"며 "감독님도 마찬가지로 '기회가 한 번 주어진 것이다. 생각하고 플레이하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저희도 같은 마음이다. 경기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 않겠다"고 밝혔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대만-호주 경기. 호주 감독 데이브 닐손이 선수들과 도열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반면 호주 데이브 닐손 감독은 "미팅은 특별히 하지 않았다. 대회 여정을 보면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저는 경기 전에는 메시지는 전하지 않는다.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서 중요한 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경우의 수가 걸려있는 경기다. 경기 운영이 달라질까. 닐손 감독은 "승리를 해야 하는 건 갖지만 이긴다고 해서 8강에 다 진출할 수는 없는 유니크한 상황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게임을 컨트롤하려고 하진 않는다. 선수들을 믿고 게임 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했다.

곧 결과가 나온다. 한국은 극적으로 미국 마이애미로 향할 수 있을까.

한편 한국은 김도영(3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지명타자)-노시환(1루수)-김주원(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손주영이다.

호주는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커티스 미드(3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알렉스 홀(지명타자)-제리드 데일(유격수)-로비 글렌디닝(좌익수)-릭슨 윙그로브(1루수)-로비 퍼킨스(포수)-팀 케널리(우익수)가 나선다. 선발투수는 라클란 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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