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메쥬 "이동형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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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동형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박정환 메쥬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메쥬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공학 박사들이 지난 2007년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생체신호 정밀 계측과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생체신호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 병원 '모니터링 공백' 해소하는 aRPM 플랫폼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을 통해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병원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수술실과 중환자실(ICU) 등 일부 병동에 집중돼 있으며, 일반 병동에서는 환자의 생체 신호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메쥬의 '하이카디(HiCardi)' 플랫폼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중환자 병상 중심의 기존 모니터링 체계를 일반 병동과 환자 이동 환경까지 확장해 병원 전반에서 환자 상태를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이카디는 △환자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장비 '스마트패치(SmartPatch)'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마트뷰(SmartView)' △중앙 관제 소프트웨어 '라이브스튜디오(LiveStudio)'로 구성된 통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스마트패치는 심전도와 심박수, 호흡 등 바이탈 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장비로, 수집된 데이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버로 전송된다. 의료진은 클라우드 기반 관제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여러 병상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기기 내부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온디바이스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응급 부정맥 감지와 알람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상급종합병원 53% 도입…의료 현장 중심 레퍼런스 확보

메쥬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경험을 기반으로 상용 레퍼런스를 확대해 왔다. 현재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가운데 약 53%에 하이카디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전국 700여개 이상의 병·의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병원은 하이카디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운영 시 심전도 침상감시(E6544)와 원격 심박기술 감시(EX871) 등 건강보험 수가 적용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러한 수가 체계가 일반 병동에서도 연속 모니터링 도입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메쥬는 전략적 투자자(SI)이자 국내 병원 유통 파트너인 동아ST와 협력해 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동아ST의 영업망을 활용해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공급 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주요 의료기관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해 왔다.


◆ 멀티파라미터 모니터링 장비 개발…차세대 성장 전략

메쥬는 기존 병원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차세대 환자 모니터링 장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멀티파라미터 환자 모니터링 장비는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심전도를 비롯해 심박수, 부정맥, 호흡, 심부 체온, 산소포화도, 연속 혈압 등 다양한 생체 지표를 동시에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부 기능은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이며 향후 상용화될 경우 기존 단일 생체 신호 중심 웨어러블 장비보다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반 병동 환경에서도 다양한 바이탈 정보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비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메쥬는 이러한 제품 개발을 통해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원격 환자 관리 시장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미국 중심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 공략"

메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초기에는 외래 환자 모니터링(out-patient monitoring) 시장을 중심으로 진입한 뒤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임상 검증(PoC)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 보험수가 체계(CMS) 편입을 추진해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의 상업화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유럽과 중동, 동남아 등 주요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유통망 구축과 현지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과 유럽, 남미, 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모 자금은 글로벌 유통망 구축과 연구개발(R&D)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예측·진단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환자 모니터링 장비 개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과 마케팅 활동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메쥬는 이동형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맞게 상용화하며 연속 모니터링 데이터를 축적해 온 기업"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예측·진단 기술과 임상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134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700원에서 2만16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5억원에서 291억원 규모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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