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올 시즌 울산 웨일스에서 뛰는 알렉스 홀을 조심하라.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19시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미션이 있다. 정규이닝 기준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3점을 주는 순간 승패와 무관하게 1라운드 탈락이다. 최소 5-0, 6-1, 7-2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일단 최소 실점이 먼저다. 상대 득점을 최소화해야 가능성이 보인다. 호주는 3경기 동안 11점을 냈다. 대만에 3-0 승리, 체코에 5-1 승리, 일본에 3-4 패배를 당했다. 그 일본을 상대로도 3점을 낸 타선이다. 총력전이 필요하다.
최고 경계 대상은 홀이다. 홀은 일본전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이어진 두 타석 숨을 고르더니, 팀이 1-4로 밀리던 9회 다이세이 상대로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릭슨 윙그로브도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다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호주가 패했다.
힘이 엄청나다. 이날 최고 타구 속도, 최고 비거리는 모두 홀의 차지. 1회 때려낸 안타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14.4마일(약 184.1km/h)이 나왔다. 이날 가장 빠른 타구다. 홈런은 107.9마일(173.6km/h)을 기록, 이날 두 번째로 빠른 타구다. 비거리(124.4m)도 1위. 오타니 쇼헤이, 스즈키 세이야, 요시다 마사히로도 홀을 따라오지 못했다.

다이세이에게 홈런을 쳤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오타는 지난 시즌 62경기 8승 4패 4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한 일본 최고 불펜 투수다. 최고 160km/h를 자랑하며, 포크볼도 언터쳐블이다. 이런 선수에게 총알 홈런을 뽑았다.
홀의 장타를 막아야 한다. 홀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2홈런 2득점 2타점 타율 0.333 OPS 1.250을 기록 중이다. 현시점 호주 최고의 타자다. 2024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번 트래비스 바자나(OPS 0.648)보다 현재 폼이 좋다. 앞에 주자를 깔지 않고, 최대한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한편 홀은 올 시즌부터 울산 웨일즈에서 뛴다. 울산은 "포수, 1루수,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우투양타로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 선수로 평가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홀은 "신생팀에서 나의 역량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울산 합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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