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7실점 박살에도 또…
브라질은 역시 축구의 나라다. 야구는 무리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 예선 미국과의 첫 경기서 5-15로 대패했다. 미국이야 초호화 메이저리거 군단이 제 몫을 했고, 관심은 브라질 선발투수였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는 브라질, 일본 이중국적의 보 다카하시(29)다. 다카하시는 선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결과적으로 브라질이 대량득점하며 완패했지만, 다카하시가 경기초반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끄는데 실패했던 것도 사실이다.
KBO리그 팬들에게도 낯익다. 2021년 KIA 타이거즈에서 대체 외국인투수로 7경기에 등판, 1승3패 평균자책점 4.91에 그쳤다. 일본에서 꾸준히 활약 중이지만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다. 기량이 좋다고 보긴 어려운 선수다. 지난 4일 어슬레틱스와의 공식 연습경기서도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7실점(5자책)하고 물러났다.
다카하시는 경기시작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 애런 저지에게 구사한 79.5마일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선제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공갈포 카일 슈와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공수겸장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볼넷을 내줬다. 거포 포수 칼 롤리를 스플리터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로만 앤서니를 슬라이더로 1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19개밖에 안 될 정도로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대회 규정상 투수는 1라운드서 30구 이상 투구와 함께 연투하면 하루 휴식, 50구 이상 던지면 나흘 휴식을 취해야 한다. 투구수 한도는 65구.

어차피 다카하시는 하루를 쉬어야 하지만, 50구를 넘기지 않으면서 9일부터 등판할 수 있게 됐다. 단, 객관적인 기량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브라질은 선수 풀이 넓다고 보긴 어렵다. B조의 브라질은 영국, 멕시코, 이탈리아를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 브라질로선 미국전보다 잔여 3경기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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