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크 스타랫 "한국·캐나다 투자 성공 관건은 실행"…AKIA 공식 출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캐나다 간 크로스보더 투자 실행 플랫폼 'Alberta-Korea Investment Alliance Council(AKIA·알버타-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얼라이언스 카운슬)'이 지난 5일 서울에서 공식 출범했다. AKIA는 기업 소개나 네트워크 연결에 머물던 기존 투자 협력 모델을 넘어, 시장 진입 준비부터 투자 연계까지 실행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구조화된 플랫폼을 지향한다.

플랫폼 설계를 주도한 StarrGazer Advisory Inc.(스타게이저 어드바이저리)의 대표이자 AKIA 캐나다 측 공동의장인 Mark Starratt(마크 스타랫)은 "크로스보더 투자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본이나 아이디어 부족이 아니라 실행 단계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때문"이라며 "규제 환경, 세무·회계 체계, 거버넌스, 현지화 전략의 불일치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MOU)에는 한국의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대학 창업지원단, 지역 혁신기관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 측은 캐나다 앨버타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사전 진단을 진행하며, 캐나다 측 실행 허브인 StarrGazer Advisory Inc.는 현지 법인 설립, 투자 구조 설계, 규제 대응, 파트너 및 투자자 연결 등 실제 시장 진입 과정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AKIA 프로그램은 기업 발굴과 선별, 사전 진단(Pre-Diagnosis·프리 다이애그노시스), 현지 실행 지원, 투자 연계 등 단계적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Risk Reversal(리스크 리버설)' 개념을 핵심 철학으로 삼아 시장 진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규제와 운영 리스크를 사전에 구조화해 투자 가능한 상태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원 분야는 바이오·생명과학, AgTech(애그테크), AI(에이아이) 및 딥테크, 에너지·신재생, 항공우주, 방위산업, 금융, 관광 등으로, 한국 기업의 알버타 진출뿐 아니라 캐나다 기업의 한국 시장 진입도 지원하는 양방향 협력 모델을 채택했다.

AKIA는 향후 투자 포럼과 스타트업 데모데이, 투자자 매칭 프로그램 등을 정례화해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장기적 투자 플랫폼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Starratt 대표는 "더 많은 거래가 아니라 제대로 된 거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크로스보더 투자 실패 원인, 자본 아니라 실행"

"StarrGazer는 조언만 하는 기관이 아니다. 우리는 기업과 함께 리스크를 지고, 함께 성과를 만들어 낸다."

스타랫 대표는 AKIA 출범 배경에 대해 "캐나다 앨버타주와 한국은 이미 탄탄한 무역과 투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목격한 것은 유망한 기업과 투자 기회가 실행 단계에서 좌초되는 사례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겪는 어려움이 특정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진출하더라도 현지 규제 환경의 복잡성, 지배구조 준비 부족, 법률·세무·회계 체계 차이, 네트워크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결국 실행 과정에서의 준비 부족이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AKIA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실행 중심 플랫폼이다.

스타랫 대표는 "AKIA는 단순히 기업을 소개하는 조직이 아니라 실제 시장에 정착하도록 돕는 실행 플랫폼"이라며 "이번 MOU는 그 실행을 시작하는 첫 번째 공식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VC·혁신기관 참여…크로스보더 투자 실행 체계 구축

이번 협약에는 한국의 주요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대학 창업지원 기관, 지역 혁신기관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서울과 인천, 대구, 충북 등 한국 주요 혁신 거점을 기반으로 캐나다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사전 진단을 수행한다. 이후 캐나다 측 실행 허브인 StarrGazer Advisory Inc.가 현지 법인 설립과 투자 구조 설계, 규제 대응, 산업 파트너 및 투자자 연결 등을 담당한다.

스타랫 대표는 "한국 파트너 기관들은 이미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을 검증해 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이 선별한 기업이 캐나다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행 단계에서 함께 협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투자 기회 연결보다 리스크 제거가 우선"

AKIA 프로그램은 기업 발굴과 선별, 사전 진단, 현지 실행 지원, 투자 연계의 단계로 운영된다.

특히 AKIA는 'Risk Reversal(리스크 리버설)'이라는 철학을 핵심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는 시장 진출 이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출 이전 단계에서 규제와 운영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해결하는 접근 방식이다.

스타랫 대표는 "가장 비용이 큰 실수는 시장에 진입한 이후 발견되는 실수"라며 "우리는 그 문제를 진입 전에 발견하고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투자 가능 상태가 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하고 필요한 경우 직접 투자 검토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AI·에너지 등 전략 산업 중심 지원

AKIA는 초기 스타트업뿐 아니라 북미 진출 장벽을 겪는 중소기업과 성장 단계 기업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바이오·생명과학, AgTech(애그테크), AI(에이아이) 및 딥테크, 에너지·신재생, 항공우주, 방위산업, 금융, 관광 등이다.

이미 일부 한국 기업은 AKIA의 지원을 받아 캐나다 시장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랫 대표는 "한국은 기술 기반 기업이 강한 국가"라며 "의료기기, 정밀기계, 인공지능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캐나다 시장과 충분한 협력 기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더 많은 거래가 아니라 더 좋은 거래"

"우리는 헤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여기 있지 않는다. 지속되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여기 있다."
 
AKIA는 한국 기업의 캐나다 진출뿐 아니라 캐나다 기업의 한국 시장 진입도 지원하는 양방향 협력 구조로 운영된다.

향후 투자 포럼과 스타트업 데모데이, 투자자 매칭 프로그램 등을 정례화해 장기적인 투자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연간 기업 수나 투자 규모를 미리 정해두지는 않았다.

스타랫 대표는 "몇 개 기업을 지원하거나 얼마의 투자를 유치하는지 숫자를 목표로 두기보다 준비된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더 많은 거래가 아니라 제대로 된 거래"라며 "AKIA가 한·캐나다 간 지속 가능한 투자 협력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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