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단됐던 아랍에미리트(UAE)~인천 직항 노선이 일부 재개됨에 따라 현지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이어지는 등 운항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UAE 국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날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직항 항공편을 운항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 이후 약 일주일 만에 한국으로 향하는 첫 직항편이다.
오전 3시 30분 출발 예정이던 두바이발 인천행 EK322편은 지연돼 실제로는 오전 6시 39분 이륙했다. 이 항공편은 대한항공 공동운항편명 KE5952가 함께 부여됐다. 해당 항공편은 이날 오후 8시 21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에미레이트항공에서 같은 날 오전 4시 45분 출발한 두바이발 인천행 항공편은 예정대로 출발했지만 인천공항 도착편 목록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이날 인천에 도착 예정인 두바이발 항공편은 1편”이라고 설명했다.
아부다비 노선 운항은 중단된 상태다. 아부다비 공항 운항 정보에 따르면 이날 인천행 에티하드항공 EY826편(오전 8시 35분 출발 예정)과 EY822편(오후 9시 20분 출발 예정)은 모두 취소됐다.
현재 중동 지역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UAE발 인천행 항공편 운항 차질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적사인 대한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 운항 중단 기간을 오는 8일까지 연장했다. UAE 측이 제한적으로 운항을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 안전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현지 체류 국민 귀국 지원을 위해 UAE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젯밤 UAE 외교장관과 통화해 민항기가 인천까지 바로 운항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오늘부터 항공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UAE에는 약 3000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며 “전세기 운항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장관은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현지 체류 국민 귀국을 위해 전세기 이착륙을 포함한 UAE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전세기 운항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현재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