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공천… ‘계양을’, 교통정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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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 공천 심사 발표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 공천 심사 발표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이는 민주당의 3번째 공천 발표다. 이처럼 당이 지방선거 공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영길 전 대표가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교통정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이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5일) 김 전 위원장(이하 후보)을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고 밝혔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아 지역균형의 이해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공관위는 5극3특 시대에 경상남도를 이끌 적임자로 김 후보가 매우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공천 이유를 설명했다.

정청래 대표도 공천 심사 발표 현장에 참석해 김 후보에 대해 “누구보다도 경남의 경제 발전과 미래 산업 육성 전략에 있어 이미 많이 준비된 최적의 후보, 최고의 후보, 최상의 필승 카드”라고 치켜세웠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적자로 평가받는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됐지만, 3년 뒤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지사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에 김 후보는 “도지사직을 끝까지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경남의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김 후보 단수 공천은 강원지사 후보에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인천시장 후보에 박찬대 의원을 공천한 데 이은 세 번째 다.

또 공관위는 서울·울산시장과 경기지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경선 지역으로 분류한 상태다. 민주당은 내달 20일까지는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 대표실에서 면담 후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 대표실에서 면담 후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이처럼 민주당이 지방선거 공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선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의 민주당 후보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계양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최근 민주당 복당이 완료된 송영길 전 대표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러한 상황에 같은 날 정 대표와 송 전 대표의 면담 과정에서 계양을 공천에 대한 ‘교통정리’가 이뤄질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이날 면담 자리에선 보궐선거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향엽 조직사무부총장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정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또 권 부총장은 정 대표와 송 전 대표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와 관련해 특정해서 말씀 나누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송 전 대표는 ‘국회로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출마 지역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같은 날 CBS 라디오에 나와 “일단 국회로 돌아오겠다”며 “젊은 후배하고 다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가 언급한 ‘후배’는 김 전 대변인을 언급한 것으로,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계양을에 대한 ‘양보론’이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6일 KBS 라디오에서 “원칙론을 말한 것”이라며 “계양구 주민의 의사가 중요한 거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현재 송 전 대표 출마 지역과 관련해선 박찬대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예정된 인천 연수갑도 거론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계양을 공천에 대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관련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당 수석대변인직을 내려놨다. 그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이제 수석대변인직을 마무리한다”며 “제가 내일(6일) 출마 선언을 하기 때문에 오늘로 수석대변인을 마무리하고 출발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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