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너무 아름답다.”
한국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승의 핵심선수는 한국계 미국인 내야수 셰이 위트컴(28)이다. 위트컴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1라운드 C조 첫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 3회 솔로포에 이어 5회 도망가는 투런포를 연타석홈런으로 장식했다.

위트컴은 5-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완 제프 바토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3B1S서 5구 73.1마일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비거리 379피트, 타구속도 106.4마일(171.2km)짜리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위트컴은 마이너리그 통산 565경기서 127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년간 터트린 50홈런은 마이너리그에서 전체 2위였다. 체구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스윙이 매우 날카롭고 빠르다. 특히 왼손투수에게 강한 타자다.
SBS에서 경기를 중계한 이대호 해설위원은 위트컴의 첫 홈런을 보더니 “왼손투수 공을 잘 칠 수밖에 없는 폼이다. 왼다리가 하나도 벌어지지 않는다. 축이 벌어지지 않고 한번 더 (안으로)들어가서 공을 끝까지 볼 수 있다”라고 했다.
그만큼 하체의 중심이동이 좋다는 얘기다. 오른손타자에게 축이 되는 오른다리가 임팩트 순간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대호 위원은 “볼카운트가 유리한데도 원 타임(직구 타이밍)으로 안 쳤다. 너무 아름답다. 오사카 마지막 경기(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서 홈런을 치고 기분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위트컴은 메이저리그에선 40경기서 1홈런밖에 못 쳤다. 그러나 타격의 기본 자질이 아주 좋은 선수라는 평가다. 그리고 5회에 정우주가 추격의 홈런을 맞자 5회말에 곧바로 도망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1사 1루서 우투수 마이클 코발라에게 1S서 2구 슬러이더를 퍼올렸다. 타구속도는 98.6마일(약 159km).

이순철 해설위원은 “슬라이더가 바깥쪽으로 잘 꺾였는데 잘 끌어당겼다. 어머니의 나라, 팀 코리아에 확실한 선물을 안겼다”라고 했다.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확실한 한 방에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이 선수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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