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반가운 손님이 일본 도쿄에 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팀 선배'를 보고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님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4일 훈련은 매우 바쁘게 진행됐다. 한국을 포함한 대만, 호주, 체코, 일본이 시간에 맞춰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었다. 한정된 시간 안에 몸을 풀고, 주요 선수는 기자회견까지 소화하는 일정. '짧고 굵은' 훈련이 필요했다.
이때 한국 더그아웃에 몰래 온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최근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이다. 황재균은 티빙 해설위원 자격으로 도쿄돔을 찾았다.
선수들은 황재균을 발견하고 매우 반가워했다. 특히 한솥밥을 먹었던 KT 선수들은 황재균과 진한 포옹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다.

'샌프란시스코 선후배' 이정후도 황재균을 반겼다. 황재균이 이정후에게 "너 미국 언제 갈 거냐"라고 묻자, 이정후는 "같이 가야죠. 이번엔 진짜 같이 가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이정후는 아직도 황재균의 은퇴 사실이 아쉬운 듯했다. 황재균은 2025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112경기 106안타 7홈런 50득점 48타점 타율 0.275 OPS 0.715를 기록, 여전한 모습을 보였기에 더욱 놀라웠다.
황재균은 구단 유튜브에서 "제가 스스로 만족을 못 느낄 만한 성적을 내면서부터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1군에 뛰면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황재균은 앞서 이정후에 대한 애정을 여러 번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월 전 샌프란시스코 선수 자격으로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 이정후와 함께 야구 클리닉에서 학생 선수를 지도했다. 이 자리에서 "제가 잠깐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팀에서 뛰어봤다.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에 가게 돼서 반가웠다. 이런 행사도 만들어주니 '(이)정후가 진짜 대단하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좋다"고 답했다.
미국에 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WBC 2라운드는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한국이 올라간다면 황재균도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편 황재균은 2017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18경기에 출전해 8안타 1홈런 2득점 5타점 타율 0.154 OPS 0.4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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