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증시가 최근 사흘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중동 정세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양상이다. 국내 증시는 최근 이틀간 폭락 후 5일엔 급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급반등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6% 오른 5,692.40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38포인트(3.09%) 상승한 5,250.92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상승폭을 급격히 확대하며 장초반 1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64% 오른 1023.84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장초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9시 6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3일과 4일 이틀간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밤 미국과 이란 간 물밑 접촉설이 제기되면서 시장 기류에 변화가 생겼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9% 상승한 4만8,739.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8%,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 올랐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정보당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날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동 내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뉴욕 증시는 반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국내 증시 역시 이에 대한 영향으로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5일 황선오 부원장 주재로 중동상황 관련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로 주가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우리 증시의 수급 및 기초체력 등이 과거와 달리 크게 성장한 만큼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과거 유사사례를 미루어 볼 때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는 국면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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