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흥미 생겼어" 日 투수가 '태극마크'달고 SV, 류지현 감독도 만족…미래의 亞쿼터 후보?

마이데일리
고바야시 타츠토./도쿠시마 인디고삭스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미리 보는 KBO리그 아시아쿼터 투수의 투구였을까. 고바야시 타츠토(도쿠시마 인디고삭스)가 한국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2003년생인 고바야시는 2020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까지 통산 2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7실점 5자책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이후 2군에서 뛰다 2025시즌을 마치고 방출됐다. 그리고 올해 1월 독립구단인 도쿠시마와 계약했다.

고바야시는 팀 동료 이시이 코기와 함께 '지원 선수'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2일 한신 타이거스전, 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연습경기에만 등판이 가능했다. 두 경기는 모두 WBC 사무국이 주선한 '공식' 연습경기다. 무조건 9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혹시 투수를 다 소모할 경우 두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기로 되어 있었다.

이시이 코기./도쿠시마 인디고삭스 SNS 캡처

3일 두 선수의 투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 8회 2사까지 6명의 투수를 소모했다. 마지막 투수 유영찬의 투구 수가 불어났고, 류지현 감독은 이시이를 마운드에 올렸다. 고바야시로 안내됐지만 이시이가 등판했다. 이시이는 삼진으로 8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이 8-5로 앞선 9회 고바야시가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역시 이시이로 소개됐지만 고바야시가 등판했다. 고바야시는 탈삼진 1개를 곁들인 퍼펙트 피칭을 기록, 한국팀의 8-5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투수도 고바야시다.

류지현 감독은 "팀 승리를 지켜줘서 이시이, 고바야시 두 선수에게 고맙다. 게임은 이겨야 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일본 '디 앤서'는 고바야시의 인터뷰를 전했다. 고바야시는 "지금까지 (한국은) 접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대해올지 몰랐다"면서도 "일본어를 잘하는 선수가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에서 크게 곤란한 점은 없었다"고 했다.

고바야시가 등판하자 한국 응원단은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고바야시는 "정말 대단한 일이다. 좋은 분위기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 WBC 대표팀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2026 WBC 대표팀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와 김혜성이 고바야시를 챙겼다고 한다. 고바야시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이고, 라커룸이나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줘서, 저 자신에게도 굉장한 자극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고바야시는 일본프로야구 복귀를 목표로 한다. 다만 이번 경험으로 시야가 넓어졌다. 고바야시는 "야구의 동기부여도 그렇고, 더 여러 가지를 알고 싶다는 흥미가 생겼다. 한국 프로야구도 포함해, 여러 야구를 더 알고 싶다"며 "저도 더 높은 곳에서 다시 야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바야시가 본 한국 야구는 어땠을까. 그는 "스윙도 강하고, 투수도 모두 150킬로 가까이 던진다. 레벨이 높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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