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중동 분쟁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대응 TF를 구성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중동 상황 발생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점검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계감 등으로 인해 이날 오후 1시 기준 브렌트유가 배럴당 79.51달러까지 치솟으며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4% 폭락한 5791.91로 장을 마치며 5800선마저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은 1463.9원까지 상승했으며 국고채 3년물 금리 또한 3.13%로 올라서는 등 외환과 채권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펀더먼털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동 상황 장기화 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감독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우선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금융시장안정국, 외환감독국, 자본시장감독국 등이 참여하는 '중동 상황 비상대응 TF'를 발족했다. TF는 해외사무소 및 현지 금융회사와 핫라인을 가동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상황 악화 시 비상대응 단계를 상향해 즉각적인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금융회사별 외화 자산·부채 포지션 관리를 강화하고, 주식·채권 시장의 수급 상황을 일일 점검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 불안 심리를 악용한 허위사실 유포나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중동 지역 진출 기업과 유가 상승으로 부담이 큰 취약 중소기업의 자금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들을 향해 사이버 해킹이나 전산장애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스템 내부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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