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 오픈 예정인 메리어트 계열 호텔만 4개 이상으로, 메리어트 충성 고객들을 비롯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새롭게 오픈 예정인 메리어트 계열 브랜드 호텔로는 △UH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서울 종로 △아늑 시그니처 호텔 서울 구로,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아늑호텔 인천구월,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쉐라톤 제주 호텔 등이다.
3개 호텔에 붙은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는 메리어트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미드스케일’급 호텔 브랜드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신규 등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오픈 예정으로 알려진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호텔은 ‘UH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서울 종로’다.
UH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서울 종로 호텔은 서울 종로 파고다타워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 파고다타워는 당초 어학원 등으로 사용된 오피스 빌딩이었으나 호텔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UHC(유에이치씨)가 부동산·대체투자 전문 금융 자문사 포스트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맺고 인수해 호텔을 비롯한 의료·클리닉 시설로 컨버전(전환)하는 ‘어반 르네상스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종로 파고다타워는 하층부 6개층을 병원 경영 지원 회사 메디빌더가 ‘메디컬센터(의료·클리닉)’ 시설로, 상층부 10개층을 UHC가 ‘UH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호텔’로 리뉴얼해 운영할 예정이다. 숙박과 관광, 의료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으로,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해 6월 열린 호텔HDC 창립 20주년 기념 ‘호텔 투자환경의 변화 및 전망’ 포럼에서도 ‘복합시설’을 포함한 호텔 건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텔HDC 창립 20주년 포럼에 참석한 안진우 퍼시픽투자운용 상무는 “호텔은 하나의 시설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복합개발의 시너지 중심축으로 기폭제 역할을 한다”며 “복합개발 시 오피스 고객도 호텔을 이용하는 등 상호 작용이 되고, 고객 유입량도 늘릴 수 있는 등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UH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서울 종로 호텔은 위치적인 이점도 뛰어나다. 서울 관광 중심으로 꼽히는 광화문·경복궁과도 가깝고, 청계천과 바로 인접하고 있어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주변에는 1∼3호선 지하철역이 4개나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오픈 시기는 올해 4월로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아늑 시그니처 호텔 서울 구로 △아늑호텔 인천구월 2개 호텔이 메리어트의 시리즈 브랜드를 달 예정이다. 리브랜딩 작업과 시설 개선 공사는 올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브랜드를 달고 영업을 개시한다.
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아늑호텔은 인근에 인천시청과 홈플러스 구월점,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롯데백화점 인천점 등이 위치하며, 인천문학경기장 및 인천SSG랜더스필드(야구장)까지도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제주도에도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이 새롭게 들어선다.
제주공항 동쪽에 위치한 ‘라마다 프라자 제주 호텔’은 지난해 1월부터 시설 전면 리뉴얼을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 ‘쉐라톤 제주 호텔’로 재오픈할 예정이다. 쉐라톤 제주 호텔은 해안과 인접하고 있으며, 제주시 최장 규모의 인피니티 풀과 제주 최초의 메리어트 브랜드 클럽 라운지 등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쉐라톤 제주가 위치한 탑동(삼도이동)은 ‘구제주’로 불리는 원도심으로, 인근에 이마트 제주점, 탑동광장, 흑돼지거리, 용담공원 및 용연구름다리 등이 위치해 호캉스부터 관광까지 다양한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량으로 이동 시 제주항까지는 10분 안팎, 제주공항까지는 15분 안팎에 도달할 수 있어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나 마지막 전날 숙박하기에 최적으로 평가된다.
신생 호텔을 비롯해 기존의 로컬 브랜드나 다른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가 메리어트와 손을 잡는 이유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체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관광객들이 메리어트의 글로벌 예약망을 이용해 간편하게 숙박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에는 40개의 메리어트 계열 호텔이 있다. 올해 3개의 시리즈 브랜드 호텔과 1개의 쉐라톤 브랜드 호텔 등이 한국에 오픈예정이며, 이 외에도 추가로 신규 오픈 및 브랜드 계약을 체결하는 호텔이 늘어난다면 메리어트는 연내 45개 이상의 호텔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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