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김경현 기자] '혜성 특급' 김혜성이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김혜성은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김혜성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기에 더욱 아쉬운 성적표. 4경기에서 6안타 1홈런 3득점 5타점 타율 0.462 OPS 1.154로 펄펄 날았다. 특히 지난 2월 27일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기록, 더욱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3일 경기에 앞서 만난 김혜성은 "야구라는 게 그렇다. 원래 잘 치다가도 또 못 치는 게 야구다. 어제 굉장히 아쉬웠다. 반대로 이렇게 못 치다가 또 잘할 수 있는 것도 야구다. 열심히 훈련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차이점은 무엇일까. 김혜성은 "타이밍 문제였던 것 같다. 항상 잘 칠 때는 타이밍이 맞고, 못 칠 때는 타이밍이 안 맞는다. 하체 타이밍 잡는 게 잘 안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광속구를 보다 왔다. 오히려 공이 약간 느려져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까. 김혜성은 "일본 투수들도 충분히 좋은 투수들이다. 구속 차이는 아니고 제가 타이밍을 잘 못 맞췄다"고 답했다.
이번 대표팀 가장 큰 특징은 3명이나 되는 해외파다. 데인 더닝,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이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하러 일본에 왔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시범경기를 치렀기에 합류가 늦었다.
김혜성은 "야구가 그래서 좋다. 예를 들어 제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도 야구라는 하나의 운동으로 동료들이 뭉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세 명의 선수가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야구라는 공통점으로 하나로 뭉칠 수 있다. (합류 기간이) 짧아도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다. WBC만 한정하더라도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김혜성은 "제가 국가대표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나갈 때마다 아시안게임 말고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 점이 선수로서 굉장히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지금 어린 친구들도 그렇고 멤버들이 다 잘하고 있기 때문에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2경기 연속 7번 타자로 출전한다. 김혜성은 "앞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만약 본 경기 때 7번으로 나간다면 저에게 찬스가 많이 올 것 같다. 제가 잘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말미에 직접 마이크를 잡더니 "하고 싶은 말 한 마디가 있다. 키 플레이어는 김혜성으로 생각한다. 끝나고 김혜성과 함께 인터뷰에 들어오고 싶다"고 했다.

류지현 감독의 바람대로 김혜성은 수훈 선수로 인터뷰에 참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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