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개막전 이변...'디펜딩 챔피언' 전북 꺾은 부천, 안양의 '잔류 스토리' 재현할까 [MD현장]

마이데일리
부천FC1995./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2년 연속 승격팀이 디펜딩 챔피언을 꺾었다. 부천FC1995는 전북 현대를 무너뜨리며 단순한 승점 3점을 넘어선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FC안양이 그랬듯, 부천도 개막전 승리를 시즌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부천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흐름도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압박을 이어갔고, 전반 14분 이동준이 선제골을 넣었다.

부천은 라인을 내리고 역습에 집중했다. 전반 26분 박지수의 실책을 갈레고가 놓치지 않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다시 리드를 허용했지만 경기 구조는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8분 몬타뇨의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고, 추가시간 갈레고의 페널티킥으로 역전을 완성했다.

부천FC1995 몬타뇨./프로축구연맹

경기 전만 해도 이번 맞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승격팀 부천의 전력 차는 분명해 보였다.

경기 전 이영민 감독은 “허무하게 끝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준비한 것과 우리의 장점을 보여주고 상대를 괴롭히면 좋은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끝까지 전북을 괴롭혔고, 결과까지 가져왔다.

비슷한 장면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당시 승격팀 안양은 개막전에서 울산 HD를 꺾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점유율과 슈팅에서 밀렸지만 집중력과 조직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 승리는 시즌 내내 이어진 자신감의 출발점이 됐고, 안양은 결국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프로축구연맹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거둔 개막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이 아니다. 승격팀에게는 “해볼 만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 부천 역시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안양이 그랬듯, 부천도 반란을 시즌 전체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은 길지만, 출발이 남긴 의미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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