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LG유플러스 홍범식 CEO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 개막식에서 국내 통신사 CEO 중 유일하게 기조 연설 무대에 올라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통해 통신의 미래를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홍 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개막일에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주제로 연설했다. LG유플러스와 LG그룹 내에서 MWC 공식 기조 연설을 맡은 것은 홍 CEO가 처음이다.
홍범식 CEO는 음성이 미래 AI 시대에서 중요한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진화한 보이스 에이전트 익시오가 미래 소통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 거주하는 아들로부터 ‘할아버지가 됐다’는 소식을 전화로 전달받은 경험을 소개하며 음성이 가진 감정 교류의 힘을 설명했다. 하루 평균 5분 정도의 음성 통화 안에 수많은 감정의 교류가 일어나며, 의미 있는 순간을 나눌 때 전화 통화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도 했다.
홍 CEO는 “수많은 기술 혁신에도 통화 경험은 거의 변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고 어느 순간부터는 전화 통화가 불편한 일이 됐다”며 “음성이 다시 한번 사람들을 연결하는 본질적인 수단으로 만들기 위해 AI 콜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익시오는 스팸과 같은 의심 신호를 미리 감지하고, 통화 맥락 속에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안심 기능을 갖췄다. 또한 통화 중 AI를 호출해 궁금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편의 기능 등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LG그룹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기반으로 익시오의 온디바이스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익시오를 통한 통화 경험 향상으로 고객 추천 지수(NPS)도 상승했으며, 익시오 이용자의 고객 이탈률도 크게 감소했다. 홍 CEO는 “익시오가 지금까지는 사람이 명령을 해야 수행하는 AI 비서였다면 이제는 대화 내용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기조 연설 중간에 상영된 LG유플러스의 사람 중심 AI 철학을 담은 영상은 엄마가 예전에 해줬던 음식의 맛을 그리워하는 가족들이 익시오를 통해 ‘맛을 내는 엄마의 비밀 레시피’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익시오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레시피의 비밀을 찾아 나갔지만 결국 그 맛을 완성한 것은 흩어져 지내던 가족 간의 만남이었다. 이 영상은 AI 기술에 대한 LG유플러스의 진정성 있는 시선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CEO는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등 수많은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시대에 음성이 중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나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일상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진화된 보이스 에이전트가 미래 소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성이 우리의 삶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인간적인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익시오는 한국이 추진하는 AI 대중화의 대표적 사례로 성장의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지만 범용 AI 비서로 도약하는 여정은 LG유플러스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며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음성 통화에 대한 새로운 표준이며 ‘모두를 위한 AI’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통신사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면 통신사가 음성 커뮤니케이션에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만드는 글로벌 AI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범식 CEO의 이번 기조 연설은 한국의 대표 AI 서비스인 익시오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사람중심 AI’ 기술 철학을 전 세계에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번 기조 연설은 GSMA 라이브 중계 채널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 AI 기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확인했다. 연설 이후 많은 기업에서 협업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홍범식 CEO 외에도 존 스탠키 AT&T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저스틴 호타드 노키아 CEO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이 기조 연설에 나서 MWC26 바르셀로나 현장을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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