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최근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학이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면서, 치료에 활용되는 세포의 종류와 확보 방식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자가 성분을 활용하는 방식이 공통 기반이지만, 적용 목적과 기대 효과에 따라 접근 전략은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안티에이징 치료에 활용되는 줄기세포 확보 방식으로는 혈액에서 세포 유래 성분을 농축해 투여하는 방법과, 지방 조직에서 중간엽 줄기세포가 풍부하게 포함된 기질혈관분획(SVF·Stromal Vascular Fraction)을 추출해 적용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두 방식 모두 자가 조직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성을 전제로 하지만, 치료 범위와 작용 기전에는 차이가 있다.
자가혈 기반 재생치료는 채혈한 혈액에서 혈소판과 성장인자, 면역·재생 관련 성분을 농축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혈소판 풍부 혈장(PRP·Platelet Rich Plasma) 치료가 있으며, 피부 병변 개선뿐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 탈모 치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자가혈 기반 치료가 국소 시술을 넘어 일상 속 컨디션 관리나 웰니스 보조 치료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질환 치료 이전 단계에서 신체 회복 환경과 균형을 고려하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자가혈 기반 치료가 체내에 존재하는 성장인자와 재생 성분을 농축해 활용하는 방식인 만큼, 외부 화학물질을 투여하는 치료에 비해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성장인자 작용을 통해 콜라겐 생성과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소적·단기적 피부 컨디션 개선이나 회복 관리에 보다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포함한 SVF는 조직 재생과 구조적 개선을 목표로 하는 치료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방 조직에서 분리되는 SVF에는 줄기세포뿐 아니라 혈관내피계 세포, 면역세포, 섬유아세포 계열 세포 등 다양한 세포군이 포함된다. 단일 세포가 아닌 복합 세포 집합체라는 점이 특징으로, 여러 세포 간 상호작용을 통해 조직 환경 전반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김정은 대표원장은 “지방줄기세포를 포함한 SVF에서 분비되는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은 조직 회복과 재생, 혈관 형성을 돕는 것으로 다수 연구에서 보고됐다”며 “피부 재생, 탈모, 연부조직 문제뿐 아니라 세포 노화를 기반으로 한 항노화·재생 치료 연구와 임상 적용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줄기세포는 최소침습 방식의 지방흡입을 통해 채취한 지방 조직을 처리해 확보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지방이 말초혈 대비 약 2만5000배, 제대혈 대비 약 250만배 많은 줄기세포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한 차례 채취로 비교적 충분한 세포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근육·피부 재생, 퇴행성 관절염 등 다양한 재생 치료의 공급원으로 언급된다.
김 원장은 “과거 재생의학이 노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고 증상 완화와 삶의 질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세포 기능 자체의 개선과 보다 근본적인 회복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치료 목표가 일시적 컨디션 개선인지, 세포 기능 개선을 통한 구조적 변화인지에 따라 선택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줄기세포를 포함한 SVF는 관리 중심의 웰니스 영역을 넘어 실질적인 조직 변화가 요구되는 치료 단계에서 활용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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