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용인 김경현 기자] "오늘 같은 상황은 만들지 않겠다"
여자프로농구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은 신이슬(인천 신한은행)이 경기 중 신경전을 펼쳤다. 이해란에게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59-50으로 승리했다.

이해란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이해란은 38분 4초를 뛰며 24득점 9리바운드로 양 팀 합쳐 최고점을 올렸다. 가와무라 미유키가 11득점, 이주연이 8득점을 기록했다. 김아름은 12리바운드로 궂은일을 도맞았다.
양 팀 모두 부담이 큰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3위를 노린다. 경기 전까지 4위 부산 BNK 썸(13승 15패)과 1경기 차였다. 무조건 승리해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전 5전 전패 중이었다. 천적 관계를 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달려들었다. 그만큼 경기는 뜨거웠다.

사건은 3쿼터 중반 나왔다. 이해란과 신이슬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는 도중 강하게 접촉했다. 양 선수는 서로 엉겨 쓰러졌다. 이해란은 신이슬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다행히 물리적 접촉 없이 신경전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이해란은 "브레이크 시작하기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신한은행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비결을 묻자 "지난 2경기를 트랜지션으로 나가는 상황이 많이 안 나왔다고 감독님이 말씀해 주셨다. 오늘도 신한은행은 수비가 뻑뻑한 상대이기 때문에 트랜지션으로 상대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제가 치고 달리는 게 나와야지만 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했다.
신이슬과 신경전 때 어떤 말을 나눴을까. 이해란은 "제가 감정이 격했을 때 그걸 (신)이슬 언니에게 풀었다. 제 잘못은 맞다. 인정한다. (경기가) 계속 격해지다 보니 테크니컬 파울도 많이 나왔다. 신이슬 언니에게 나중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오늘 같은 상황은 만들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제 이해란은 대표팀에 합류한다. 신이슬은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주어진 시간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았다. 3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이해란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멀리 보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르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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