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매년 1건 이상의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신약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탤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닥 상장 이후 향후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질병 시그니처 발굴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규모 인간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과의 연관성이 높은 유망 타겟을 도출하고, 최적의 모달리티를 적용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온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이다.
◆ 유전체 기반 타겟 발굴…'이어달리기형' 사업 모델 구축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임상적 연관성이 높은 타겟을 선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세포 외 타겟은 항체 기반으로, 세포 내 타겟은 저분자 기반으로 접근하는 전략이다.
비임상 단계에서 국내 제약사에 기술이전하거나 공동개발을 진행한 뒤, 초기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제약사에 재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이어달리기형’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바이오 벤처의 자금 환경을 고려할 때 초기부터 글로벌 임상에 단독으로 진입하는 방식은 리스크가 크다"며 "파트너십 기반으로 개발을 분담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오스코텍, 동아ST,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며 신규 기술이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계별 마일스톤 수취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 이중항체·저분자·ADC…'7개 파이프라인' 병행
현재 회사는 이중항체, 저분자화합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총 7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항체 'KNP-101'은 종양미세환경에서 과발현되는 FAP를 표적하면서 IL-12 변이체를 결합한 면역항암제다. 종양 부위에서만 선택적으로 활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돼 전신 독성 부담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아ST와 50대50 공동 개발 중이다.
'KNP-301'은 VEGF와 보체 C3b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기반 황반변성 치료제다. 습성·건성 황반변성을 단일 약물로 공략하는 전략으로, 기존 월 1회 투여 대비 3개월 간격 투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GLP 독성시험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저분자 파이프라인 'KNP-502'는 PGE2–EP2/EP4 축을 동시 저해하는 항암제다. 오스코텍에 기술이전돼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KNP-504'는 KRAS 변이 암종을 표적하는 SOS1 저해제로 유한양행에 기술이전됐으며 올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SHP2 저해제 'KNP-503'도 국내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다.
ADC 분야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친수성 링커 및 신규 페이로드 기반 플랫폼을 공동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KNP-701'은 cMET과 EGFR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기반 ADC로, 녹십자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 상장 자금, 임상 진입 가속…2028년 흑자 전환 목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조기 사업화,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매년 1건 이상의 신규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성과를 창출해 2028년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공동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연구개발 역량 강화 △운영 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데이터 기반 타겟 발굴 역량과 모달리티 적용 전략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왔다"며 "상장을 계기로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0원~2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20억원~40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다. 일반 청약은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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