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무력시위를 펼쳤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를 향한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정후는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4경기 연속 안타로 기세를 잔뜩 올렸다. 또한 3루타로 시범경기 첫 장타까지 신고했다. 성적은 타율 0.417 OPS 1.000이다.

첫 타석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 피터 스트레즐렉키의 2구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총알 같은 타구였다. 속도가 시속 105.8마일(약 170.3km/h)에 달했을 정도.
시범경기 첫 장타가 나왔다. 4회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헤수스 브로카의 3구 몸쪽 슬라이더를 쳤다. 타구는 98.6마일(158.7km/h)의 속도로 107.9m를 비행해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3루타가 됐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3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던 타구. 이정후는 대주자 그랜트 멕케이와 교체되어 임무를 마쳤다.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정후는 2026 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정후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대표팀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데일리 데모크랫'은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가 일본으로 해외 이동을 하는 것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대회가 끝난 뒤 이정후가 팀에 복귀하면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신중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를 향해 짧은 편지를 남겼다. 어떤 내용인지 묻자 "거기에 몇 문장만 적었다"며 "말은 통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구글 번역기를 썼다. 나는 영어만 쓸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그것도 간신히 한다"고 농담을 남겼다.

'데일리 데모크랫'은 "WBC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는 개인적인 메시지를 적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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