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보러 온 한 관중이 나치 경례를 해 즉각 퇴장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합산 스코어 3-1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인종차별 반대 걸개를 펼쳤다. 지난 18일 열린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에게 인종 차별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
하지만 방송 화면에 한 남성이 나치 경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경기 전 행사 중 대형 '인종차별 반대(No To Racism)' 현수막이 펼쳐지던 순간 한 서포터가 관중석에서 해당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 팬은 8만 3000석 규모의 경기장 내부 보안 요원들에 의해 빠르게 신원이 확인됐고, 즉시 자리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벤피카의 경기 시작 직전, 응원석 구역에서 TV 카메라에 나치 경례를 하는 모습이 잡힌 회원에 대해 구단 징계위원회에 즉각적인 제명 절차를 개시할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원은 방송에 노출된 직후 클럽 보안 요원들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으며, 즉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퇴장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포츠와 사회에서 폭력과 증오를 유발하는 이러한 종류의 제스처와 표현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나치 경례를 하는 것 자체는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다른 증오 범죄 행위가 동반될 때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라파 실바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16분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곧바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5분 비니시우스가 쐐기 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스포르팅 또는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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