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큰일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부상을 당했다.
삼성 관계자는 26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매닝이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 이후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한국에 들어가서 정밀 검진을 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당장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비행기 편이 없다. 삼성은 최대한 빨리 항공편을 마련해 매닝의 검사를 진행하려 한다.
앞서 24일 연습경기에서 매닝은 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볼넷도 4개나 허용했다. 당시 삼성은 일시적인 난조일 뿐 금세 좋아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상 여파였을 가능성이 커졌다.

매닝은 삼성이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에이스'다. 1998년생으로 2016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을 받았다. 2019년 디트로이트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 2019~2020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디트로이트 유망주 랭킹 2위에 선정됐다.
삼성은 "최근 몇 년간 KBO와 NPB 구단들의 우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투수"라며 불꽃 튀는 영입전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영입 당시 매닝은 "아시아야구는 처음 경험한다.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라는 얘기를 미국 동료들로부터 많이 들었다. 삼성 라이온즈에 빨리 적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괌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지난 4일 세 번째 불펜 피칭에서 최고 구속 149km/h를 찍었을 정도. 이때 매닝은 "만족스럽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오늘은 공 개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몸이 최대한 잘 활용되는지를 확인했다"며 "75~80% 정도의 컨디션으로 던졌고, 구속은 148~149km/h 정도 나왔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목표는 부상 없이 건강하게 모든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소화하는 것이다. 마운드 위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고, 팀이 우승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 한국 팬분들 앞에서 멋진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개막까지 한 달이 남았는데 원투펀치가 모두 사라질 위기다. 앞서 원태인도 오른쪽 굴곡근 부상을 당했다. 그나마 손상 단계가 가장 낮은 그레이드(Grade) 1인 것이 다행. 원태인은 3주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앞으로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확실한 선발 자원은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다. 여기서 5선발 경쟁 중이던 왼손 이승현, 이승민. 양창섭 등이 위급 시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