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년 뒤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현재의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전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국내 배터리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위기를 타개할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고체 사업을 꼽고 시장 선점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전고체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열과 압력에 강해 화재·폭발 위험이 적은 특장점을 지닌다.
시장 전망도 밝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CMI)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는 작년 약 19억7180만달러(약 2조82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약 199억6810만달러(약 28조64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간 10배 이상 확대되는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39.2%에 달한다. 이에 대해 CMI는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기술 잠재력이 높은 차세대 배터리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배터리업계가 기술 개발에 힘을 주는 이유다. 초기 전고체 배터리 시장 수요는 △의료기기 △가전 △웨어러블 등 소형 제품을 중심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업계는 기술 발전과 산업 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차, 로봇 분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계도 이를 인식,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 빅3 중 삼성SDI(006400)가 상용화 시점 목표를 가장 가깝게 설정했다. 바로 내년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삼성SDI는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지난 2023년 구축,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며 테스트를 지속했다.
최근 보유하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실탄 확보에도 나섰다. 아울러 전고체 기술에서 삼성SDI는 글로벌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도 상용화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해질 소재 강화·고밀도화 구현이 가능한 공정을 개발 중이다.
오는 2029년 전기차용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어 2030년에는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용으로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SK온 역시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산용에 전고체 배터리를 우선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가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은 분명하다. 상용화 시기 단축이 관건"이라며 "글로벌 싸움이기에 우리 정부도 각종 기준 등 규제 허들을 선제적으로 낮춰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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