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P의 오경제]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코스피 6000 "지금 뭐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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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 6000시대 왔는데 지금이라도 살까? 사면 뭐 사지?"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날 코스피가 사상 첫 6000선을 뚫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개정안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알짜 종목'을 찾으려는 눈치 싸움도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이 단순한 단기 호재를 넘어 기업들의 주주 환원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럼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수혜주는 뭘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은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대기업 지주사들이다. 개정안에 따라 기업은 신규 취득 자사주는 1년, 기존 보유분은 1년 6개월 내에 소각해야 한다. 즉 그동안 경영권 방어용으로 묵혀뒀던 자사주가 강제로 시장에서 사라지게(소각) 되는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롯데지주(약 27.5%) △SK(주)(24.6%) △(주)두산(16.7%) 등이 대표적인 '자사주 부자'로 꼽힌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가 소각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수학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특히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인 저평가 지주사들의 주가 탄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금융과 보험 섹터도 재조명받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곧 주당 배당금(DPS)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18.9%) △한화생명(13.5%) △삼성화재(13.4%)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금융사들은 이번 법안 통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이들 저PBR 금융주로 쏠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일각에서는 보통주보다 우선주를 주목하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사주 소각으로 인해 보통주의 의결권 가치가 희석되는 논란과 별개로 우선주는 배당 재원이 늘어나는 직접적인 혜택을 누리기 때문이다. 보통주와 가격 차이(괴리율)가 큰 우량 기업의 우선주가 틈새 공략처가 될 수 있다.

다만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개정안에는 '경영상 목적'이 인정될 경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자사주 소각을 피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있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실질적인 소각 계획을 발표하는지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현금 창출 능력(Cash Flow)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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