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하더라" 폰세가 뽑은 까다로운 타자는 KS MVP…이러니 38세에 '전액 보장' 계약 체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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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와 코디 폰세./KT 위즈,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정말 잘하더라. 정말 힘들었다"

'역수출 신화'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장 힘들었던 KBO리그 타자는 누굴까. 김현수(KT 위즈)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폰세가 누구인가. 지난 시즌, 그리고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다. 29경기에서 17승 1패 180⅔이닝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0.944) 1위, 이닝 2위를 기록했다. 2011년 윤석민 이후 14년 만에 나온 투수 4관왕이다.

리그 역사를 바꿨다. 개막 17연승으로 리그 신기록을 썼다. 9월 20일 수원 KT 위즈전(5이닝 4실점 패)만 아니었다면 무패 투수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또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한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18개) 기록도 세웠다. '우상' 류현진의 1경기 17탈삼진을 뛰어넘었기에 더욱 뜻깊다. 그 결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29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 폰세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2025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하고 있다. 'KBO 시상식'은 퓨처스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시상을 시작으로 KBO 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KBO 심판상, 각 포지션별 KBO 수비상, 신인상 및 MVP 시상으로 진행된다./마이데일리

'최강' 폰세에게도 어려운 팀과 선수는 있었다.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은 최근 폰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나 팀을 묻자 폰세는 "제 기억엔 상대로 제일 성적도 안 좋고 점수도 많이 내줬던 팀이 NC 다이노스다. 그 팀은 이상하게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오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폰세는 NC 상대로 3경기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가장 평균자책점이 높았던 팀은 LG다.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적어냈다. 결과와 달리 투구가 매우 힘겨웠던 모양.

선수로는 두 사람을 꼽았다. 폰세는 "다들 정말 잘했지만 NC 3번 좌타자(박민우)가 정말 상대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MVP 받았던 선수 누구죠? LG에 좌타자인데. 김현수가 정말 잘하더라.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코디 폰세는 김현수를 까다로웠던 타자 중 한 명으로 뽑았다./배지현 유튜브 캡처코디 폰세는 김현수를 까다로웠던 타자 중 한 명으로 뽑았다./배지현 유튜브 캡처

김현수는 폰세 상대로 6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 타율 0.500 OPS 1.667을 기록했다. 5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중 앤드류 스티븐슨(전 KT 위즈)과 함께 최고 성적이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솔로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KT가 김현수에게 3년 50억 전액을 보장한 이유다. 지난 시즌 140경기에서 144안타 12홈런 66득점 90타점 타율 0.298 OPS 0.806을 기록했다. 1988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생산성은 여전하다. 에이스가 총출동하는 큰 경기에서도 강하다. 한국시리즈 MVP가 그 증거.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LG 김현수가 타격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LG 김현수가 4회초 1사에 역전 솔로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T는 지난 시즌 득점력이 저조했다. 팀 득점(648개) 7위, 홈런(104개) 공동 7위, 타율(0.253) 9위다. 평균자책점(4.09·4위)과 괴리가 컸다. 안현민이 홀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은 아쉬웠다. 특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부진이 컸다.

비시즌 득점력 강화에 열을 올렸다. 김현수의 영입이 좋은 예다. 최원준과 한승택으로 외야와 포수 포지션도 보강했다.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안인산도 기대가 높다. 내야는 물론 외야와 포수진까지 살벌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 자연스럽게 공격력이 올라올 수밖에 없다.

KT 위즈 김현수./KT 위즈

한편 폰세는 "사실 모든 선수가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이 쉽지 않았다. 계속해서 배우고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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