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전 어도어 대표)가 선택한 티셔츠 한 장에 많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민희진은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모처에서 하이브와 1심 소송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희진의 기자회견은 2024년 4월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을 부인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총 세 번 직접 참석해 입장을 밝혔는데, 앞서 지난달 28일 진행된 세 번째 기자회견에서만 소송 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만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민희진은 블랙 재킷 안에 C사의 로고가 선명한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포멀한 블레이저에 캐주얼한 브랜드 티셔츠를 레이어드한 믹스매치 룩이 시선을 끌었다.
이번 착장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재판 과정에서 언급된 인물과 연결성 때문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민희진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을 법정 증거로 채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뷔는 민희진에게 '(맨날 표절 얘기나 나오고 한 번도 안 나온 적이 없어) 에잉 그러니까요. 나도 좀 보고 '아 이거 비슷한데' 했어요'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뷔는 개인 SNS를 통해 '내 지인이었기에 공감하며 나눴던 사적인 일상 대화의 일부'라며 '나는 어느 한쪽에 편에 서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 다만 해당 대화가 내 동의 없이 증거 자료로 제출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당황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C사는 다니엘이 앰배서더로 활동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민희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룹 뉴진스를 언급하며 "다섯 모두 모여 자유롭게 꿈을 펼칠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가 다시 빛날 길을 열어주는 게 어른이 해야 할 길"이라며 "제게 256억 원은 K-팝의 건강한 생태계와 아티스트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가치보다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재판 과정에서 언급된 뷔와 해당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동했던 다니엘이 동시에 떠오르면서, 민희진의 C사 티셔츠 선택에도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다섯'을 직접 거론하면서 로고가 짙은 티셔츠를 선택한 게 '유일하게 계약이 해지된 다니엘의 구제를 바라는 메시지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발언과 착장을 지나치게 연결 짓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하튼 의도 여부와는 별개로, 기자회견장의 작은 디테일까지 대중의 관심 속에 오르며 또 하나의 화제 장면을 남겼다.
한편, 이날 민희진은 하이브와 주주간계약 및 해지 확인 및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에서 모두 승소한 것과 관련해, 본인이 받아야 할 풋옵션 대금 256억 원을 포기할 테니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소를 취하하라고 하이브에 요구했다. 이러한 결정을 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그룹 뉴진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은 4차 민희진 기자회견에 관해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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